방정오, 장자연 관련설 재차 반박…"명예훼손 고소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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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장자연 관련설 보도했던 매체 형사 고소
"장자연과 만남 털어놓은 적 없다"
"허위 보도로 명예와 신용, 인격적 가치 훼손"
"장자연과 만남 털어놓은 적 없다"
"허위 보도로 명예와 신용, 인격적 가치 훼손"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장자연 관련설을 보도했던 매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방정오 대표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보도됐던 한겨레신문과 미디어오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방정오 전 대표가 2014년 지인인 김모 씨에게 '장자연 씨와 수차례 연락을 하거나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면서 해당 사실은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확인된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미디어오늘도 방정오 전 대표가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수차례 연락했고, 실제로 만났으며, '네가 그렇게 비싸'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방정오 전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본인이 지금까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밝혀온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귀결된다'며 "다시 말해 이들 매체는 본인을 겉과 속이 다른 이중 인격자로,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과 한 여성을 모멸하고 괴롭힌 사람으로 낙인찍어 본인의 명예와 신용, 그리고 인격적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겨레 신문에서 언급됐던 김모 씨는 "2014년 경엔 일면식도 없었고, 2015년 초봄 경 지인을 통해 업무 차원에서 두어 번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오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것 외에 장자연 씨와 통화를 하거나 다시 만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연히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다"면서 '명백한 거짓'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방정오 전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의 아들이자 방준오 조선일보 부사장의 동생이다. 2014년부터 TV조선 마케팅실 상무와 미디어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5월 TV조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딸이 회사 소속 운전기사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결국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다음은 방정오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
한겨레신문은 2019.4.2.자 제1면 기사를 통해, 본인이 2014년에 지인인 김모씨에게 "장자연 씨와 수차례 연락을 하거나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확인된 것처럼 보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짜 미디어오늘은 본인이 장자연 씨와 여러 차례 연락했고 실제로 만났으며, 그 과정에 장자연 씨에게 "네가 그렇게 비싸"라는 상스러운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이 지금까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밝혀온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귀결됩니다. 다시 말해 이들 매체는 본인을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로, 그리고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로 한 여성을 모멸하고 괴롭힌 사람으로 낙인찍어 본인의 명예와 신용, 그리고 인격적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 직후에 본인이 밝힌 것처럼, 이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본인이 김모씨에게 그러한 사실을 털어놓은 시기가 "2014년"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4년경에 본인과 김모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습니다. 어떠한 사실관계를 특정함에 있어서 시간과 장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인 법인데, 위 한겨레 기사는 거론된 시점 자체로 이미 심각한 오보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인이 김모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5년 초봄 경 본인의 지인을 통해서였는데, 이후 김씨가 본인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지분 참여를 희망해 업무 차원의 만남을 두어 차례 가진 것이 전부였습니다.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차원을 넘어, 본인이 개인적으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김모씨와 식사를 함께 한다거나 술을 마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본인은 김모씨에게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으며, 애초에 그런 얘기를 나눌 만한 인간적 관계 자체가 형성된 적이 없습니다.
이는 미디어오늘에 보도된 문자메시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지금까지 누차 밝혀왔던 것처럼, 본인은 2008년 10월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장자연 씨를 만난 것 말고는 장씨와 통화를 나누거나 다시 만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무슨 근거로 그처럼 인격살인에 가까운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소설'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명백한 거짓입니다.
한겨레와 미디어오늘에서 저의 측근으로 보도되어진 "ㅎ씨", "ㅇ씨"도, 확인 결과 '자신들은 위 보도들에서 언급된 진술들을 결코 한 바 없고, 위 언론사들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청구하였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저 역시 언론사에 적을 둔 사람으로서, 사실에 입각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해야 마땅한 일이겠습니다만,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 여부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생략한 채, 한 사람의 인격을 본질적으로 말살하는 내용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태도를 보면서, 이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제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해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오늘 저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모씨와 한겨레신문의 취재기자, 그리고 미디어오늘의 취재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관할 검찰청에 형사 고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무쪼록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져 저와 관련되어 유포되고 있는 거짓들이 바로잡힐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방정오 대표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보도됐던 한겨레신문과 미디어오늘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방정오 전 대표가 2014년 지인인 김모 씨에게 '장자연 씨와 수차례 연락을 하거나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면서 해당 사실은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확인된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미디어오늘도 방정오 전 대표가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수차례 연락했고, 실제로 만났으며, '네가 그렇게 비싸'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방정오 전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본인이 지금까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밝혀온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귀결된다'며 "다시 말해 이들 매체는 본인을 겉과 속이 다른 이중 인격자로,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과 한 여성을 모멸하고 괴롭힌 사람으로 낙인찍어 본인의 명예와 신용, 그리고 인격적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겨레 신문에서 언급됐던 김모 씨는 "2014년 경엔 일면식도 없었고, 2015년 초봄 경 지인을 통해 업무 차원에서 두어 번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오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것 외에 장자연 씨와 통화를 하거나 다시 만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연히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다"면서 '명백한 거짓'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방정오 전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의 아들이자 방준오 조선일보 부사장의 동생이다. 2014년부터 TV조선 마케팅실 상무와 미디어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 5월 TV조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딸이 회사 소속 운전기사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결국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다음은 방정오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
한겨레신문은 2019.4.2.자 제1면 기사를 통해, 본인이 2014년에 지인인 김모씨에게 "장자연 씨와 수차례 연락을 하거나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확인된 것처럼 보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짜 미디어오늘은 본인이 장자연 씨와 여러 차례 연락했고 실제로 만났으며, 그 과정에 장자연 씨에게 "네가 그렇게 비싸"라는 상스러운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이 지금까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밝혀온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귀결됩니다. 다시 말해 이들 매체는 본인을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로, 그리고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로 한 여성을 모멸하고 괴롭힌 사람으로 낙인찍어 본인의 명예와 신용, 그리고 인격적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 직후에 본인이 밝힌 것처럼, 이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본인이 김모씨에게 그러한 사실을 털어놓은 시기가 "2014년"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4년경에 본인과 김모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습니다. 어떠한 사실관계를 특정함에 있어서 시간과 장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인 법인데, 위 한겨레 기사는 거론된 시점 자체로 이미 심각한 오보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인이 김모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5년 초봄 경 본인의 지인을 통해서였는데, 이후 김씨가 본인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지분 참여를 희망해 업무 차원의 만남을 두어 차례 가진 것이 전부였습니다.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차원을 넘어, 본인이 개인적으로 따로 자리를 마련해 김모씨와 식사를 함께 한다거나 술을 마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본인은 김모씨에게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으며, 애초에 그런 얘기를 나눌 만한 인간적 관계 자체가 형성된 적이 없습니다.
이는 미디어오늘에 보도된 문자메시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지금까지 누차 밝혀왔던 것처럼, 본인은 2008년 10월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장자연 씨를 만난 것 말고는 장씨와 통화를 나누거나 다시 만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습니다. 미디어오늘이 무슨 근거로 그처럼 인격살인에 가까운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소설'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명백한 거짓입니다.
한겨레와 미디어오늘에서 저의 측근으로 보도되어진 "ㅎ씨", "ㅇ씨"도, 확인 결과 '자신들은 위 보도들에서 언급된 진술들을 결코 한 바 없고, 위 언론사들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청구하였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저 역시 언론사에 적을 둔 사람으로서, 사실에 입각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해야 마땅한 일이겠습니다만,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진실 여부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생략한 채, 한 사람의 인격을 본질적으로 말살하는 내용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태도를 보면서, 이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제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해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오늘 저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모씨와 한겨레신문의 취재기자, 그리고 미디어오늘의 취재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관할 검찰청에 형사 고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무쪼록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져 저와 관련되어 유포되고 있는 거짓들이 바로잡힐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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