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손학규·김관영 당 이끌 자격 없어…즉각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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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 묻자 "바른정당계 8명 함께 행동할 것"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24일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국회사무처 의사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지도부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어제 의원총회와 오늘 상황을 보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며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하루 만에 이를 뒤집었다.
민주화됐다고 자부하는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 전 대표 등은 사보임계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사과를 찾았다. 유 전 대표는 "제가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김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거짓말로 모든 것을 속이고 있기에 묵과할 수 없다"며 "저희는 사보임계를 제출할 수 없도록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국회의장께서 허락 안 하시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바른정당계 의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어제와 오늘 언론을 통해 접한 이야기로는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이 또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개특위 위원 보임의 대상이 누구든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교체 대상이 된) 채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이 거부하는 게 맞다"며 "사보임을 막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니 지도부 문제와 함께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오늘까지 온 사람들로, 몇번의 복당 사태를 거쳐 바른미래당에 8명이 남았다"며 "3년째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동지들이기에 어떤 행동을 하든 8명이 함께 의논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대표는 향후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백지상태라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당의 리더십을 새로 세우는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24일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을 끌고 갈 자격이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국회사무처 의사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지도부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어제 의원총회와 오늘 상황을 보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며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하루 만에 이를 뒤집었다.
민주화됐다고 자부하는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 전 대표 등은 사보임계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사과를 찾았다. 유 전 대표는 "제가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김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거짓말로 모든 것을 속이고 있기에 묵과할 수 없다"며 "저희는 사보임계를 제출할 수 없도록 몸으로 막고, 설사 제출되더라도 국회의장께서 허락 안 하시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바른정당계 의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어제와 오늘 언론을 통해 접한 이야기로는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적 없다'고 했던데, 이 또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개특위 위원 보임의 대상이 누구든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교체 대상이 된) 채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이 거부하는 게 맞다"며 "사보임을 막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니 지도부 문제와 함께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오늘까지 온 사람들로, 몇번의 복당 사태를 거쳐 바른미래당에 8명이 남았다"며 "3년째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동지들이기에 어떤 행동을 하든 8명이 함께 의논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대표는 향후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백지상태라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당의 리더십을 새로 세우는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