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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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경유차가 환경에 100% 나쁘다고 볼 순 없다”며 “배기가스저감장치(DPF) 등 기술적으로 경유차의 환경오염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23일 환경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발전 가능성까지 차단하는 건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며 “무조건 경유차는 100% 나쁘단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경유차의 환경오염도가 점차 낮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환경부 미세먼지 추경예산으로 올해 미세먼지 예산의 97% 수준인 1조645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2412억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25만대의 폐차를 지원하고 1185억원을 들여 경유차 8만대에 DPF를 부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생산된 기종에 비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노후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하고 친환경차 확대 정책을 통해 점진적으로 경유차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 차관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적극 지원해서 자연스럽게 경유차가 덜 판매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