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에 7년 만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지난 1분기(1~3월)에 매출 2조1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1조9568억원)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최대 였던 2012년 2조1903억원 이후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2415억원)보다 3.5% 늘었다. 당초 증권업계에선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준수한 실적을 냈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 매출은 1조9억원으로 4.0% 성장했다. 중국과 선진 시장(북미·유럽)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중국 시장은 인프라 투자수요 확대와 건설장비 교체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9.9% 증가한 46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선진시장에선 경기 회복과 주택·인프라 건설 수요 증가에 힘입어 14.4% 성장한 206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8.3% 감소한 3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로 역대 최대인 8조20000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 실적 기세를 유지하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