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750대로 후퇴…원/달러 환율은 9.1원 올라

코스피가 24일 기관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8포인트(0.88%) 내린 2,20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42%) 오른 2,229.75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는 2,190.29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1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999억원, 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며 "미국 기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자금이 신흥국보다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3.09%)를 비롯해 셀트리온(-1.58%), LG화학(-2.5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현대모비스(-0.43%), POSCO(-0.96%), 삼성물산(-1.7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차(1.84%)와 LG생활건강(0.07%)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2.38%), 의료정밀(-1.79%), 전기가스(-1.79%), 건설(-1.71%)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80%), 보험(0.60%), 음식료품(0.42%), 섬유·의복(0.09%)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4개였고 내린 종목은 584개에 달했다.

보합은 5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72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6천182만주, 거래대금은 5조9천916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47%) 내린 757.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7%) 오른 765.00에서 출발해 등락하다가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32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신라젠(-0.46%), 헬릭스미스(-0.15%), 포스코케미칼(-2.28%), 에이치엘비(-0.94%), 메디톡스(-6.03%), 스튜디오드래곤(-1.63%), 펄어비스(-0.64%), 셀트리온제약(-1.00%) 등 대부분 내렸다.

CJ ENM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135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393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4만주, 거래대금은 34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오른 1,150.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