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을 포함한 의원 10명의 명의로 당 원내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의총 소집요구에 동의한 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총 10명이다.
이들 의원 가운데 8명은 바른정당 출신이며, 김중로·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다.
바른미래당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소집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48시간 내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가 긴급 의총을 열어 오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임 문제를 공론화할지 주목된다.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사개특위에서의 공수처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은 무산된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