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이뤄지는 25일 러시아의 안보수장인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고 밝혔다.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는 이번 정부 들어 네 차례 진행된 정례적 협의체다. 하지만 북·러 정상회담 당일 문 대통령과의 접견이 이뤄지는 만큼 회담과 관련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핵담판’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대외 행보로 꼽힌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 결과가 향후 미·북 협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