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조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 신임 회장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별도의 취임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조양호 회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하고 비전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신임 회장은 “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현장 중심 및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그룹 내 정보통신(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했다. 이듬해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 자재, 여객 및 화물 사업, 경영전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조 신임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한 뒤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출범 안착과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협회(AAPA) 사장단 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치룬 성과를 냈다.

그는 오는 6월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 총회(IATA) 의장직까지 맡을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