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필 초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이미지포인터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준완 기자
최순필 초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이미지포인터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준완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무선기술 전문업체 초이스테크놀로지(대표 최순필)는 세계에서 처음 무선 프리젠터 ‘이미지포인터’를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미지포인터를 노트북에 무선으로 연결하고 마우스 기능을 추가한 소형 컨트롤러다. 발표자가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위치를 나타내는 포인트를 이미지로 스크린에 표현할 수 있다. 발표 자료의 특정 단어나 문장을 설명할 때 해당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순필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자동차, 건물, 캐릭터, 회사로고 등 다양한 이미지가 저장돼 있어 시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1일 출시하는 이미지포인터 ‘XPG300Y’ 모델에는 20개의 기본 이미지가 저장돼 있다. 사용자가 특정 이미지를 추가 저장할 수 있어 수량 제한은 없다. 제품에 있는 버튼 클릭으로 문서의 실행과 종료가 가능하며, 파일을 선택해서 이동하는 마우스 기능도 있다. 태블릿PC의 터치펜(필기입력장치)처럼 문장에 밑줄을 긋거나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전용 USB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 1분 충전으로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세계 최초로 USB 무선 프리젠터 ‘엑스포인터’를 개발했다.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러시아 등 세계 10개국에 수출한다.

무선 프리젠터와 관련된 특허 23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무선으로 환자 관리가 가능한 의료·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