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펙태클 오디션' 과제가 남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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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국민축제 될 방안'
'뷰티 매장 어떻게 꾸며야 하나'
'뷰티 매장 어떻게 꾸며야 하나'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빼빼로데이를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즐기는 축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대홍기획 아트디렉터 인턴)
이번에도 각 계열사는 업종별 트렌드를 반영한 과제를 출제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에서 영화 외 상영할 수 있는 얼터너티브 컨텐츠 중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컨텐츠의 유형과 해당 컨텐츠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시오’란 과제를 냈다. 최신 영화산업의 트렌드를 간파하고 있지 못하면 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의 물류트렌드로 DT전환(물류자동화, 스마트물류, 인공지능) 및 공유경제, 옴니채널 구축 등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신 물류트렌드를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업과 연결해 분야별 적용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를 냈다.
롯데백화점의 과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까다롭다. ‘롯데백화점은 엘리든, 유닛, 파슨스, 뷰, 탑스의 PB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관심 있는 상품군의 PB브랜드를 선정해 타 백화점의 PB브랜드와 당사 PB브랜드를 ①비교 분석하고 ②본인이 바이어라면 도입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의 PB브랜드 운영전략을 제시하시오’다.
롯데는 2015년부터 스펙태클을 통한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다. 매년 이 전형을 통해 200여 명을 뽑고 있다. 올해는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한 16개 기업이 26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스펙태클에 합격하면 신입사원으로 바로 채용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