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시멘트 등 제1차 금속산업, 미세먼지 배출 최다

전체 배출량의 25% 차지…화력발전 2위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분야는 제철, 시멘트 등 제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한테 제출한 '2015년 국가통계 기준 미세먼지 배출량 순위'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 제철 등 제1차 금속산업이 연간 6만1천849t(25.2%)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1위를 차지했다.

국제기구에도 제출하는 국가통계는 통계 발생 시점보다 2∼3년 늦게 확정된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제1차 금속산업에 이어 화력발전 등 발전시설이 3만6천954t(15%)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선박·건설기계 등 비도로이동오염원이 3만2천300t(13.1%), 경유 화물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이 2만2천809t(9.3%), 석유제품산업 생산공정이 2만1천690t(8.8%)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2014년 대비 2015년 미세먼지 배출 증가율로는 상업·공공기관 업무시설의 냉난방 보일러 연소 부문이 47.9%(2천218t)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건설공사장의 비산먼지가 38.1%(1천54t)로 2위, 산불·화재로 인한 기타 오염원이 16.3%(44t)로 3위, 폐기물소각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14.9%(51t)로 4위, 제철·제강업 생산공정이 14.6%(2천529t)로 5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배출원은 택시 배출 미세먼지로 2014년 대비 2015년에 23%(10t) 줄었다.

이어 승합차가 17%(276t)로 뒤를 이었다.

이는 노후 차량을 폐기한 덕분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미세먼지가 어느 분야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감축 대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감축 효과를 높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