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발표된 MS의 지난 분기(1월 1일∼3월 31일) 순이익은 88억 달러(10조13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1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달러를 상회했다.

MS의 매출은 306억 달러(약 35조2206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 MS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른 기업 서비스 부문에서 선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소비자들을 위한 개인용 컴퓨터(PC)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던 지난 시절과 대비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포함한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 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S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분야 매출이 다음 분기에는 110억5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MS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으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4%까지 상승폭을 키워 시가총액이 한때 1조 달러를 넘었다. MS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23%가량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