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인증 공동브랜드 '패스', 출시 9개월만에 가입자 700여만명 급증
"공인인증서나 금융권 앱보다 편의성·보안수준 개선"


통신3사가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통신3사는 25일 본인인증 공동브랜드 패스(PASS) 앱을 기반으로 한 '패스 인증서'를 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본인인증 앱과 연동되는 사설인증서로,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온라인 서류발급 신청·금융거래·계약서 전자서명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3사는 패스 앱 실행 후 1분 이내에 패스 인증서 발급이 가능하고, 가입 이후에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서명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통신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 기관으로 휴대전화 가입시 대면확인으로 신분을 검증하고 있어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줄일 수 있다.

'패스 인증서'는 기존 공인인증서나 금융권 앱 이상의 높은 보안수준을 자랑한다고 통신3사는 덧붙였다.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통신사 인증 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구간 보안도 강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패스 앱을 활용하면 복잡한 솔루션 개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3사는 패스를 이동통신 가입 고객 대상 인증 플랫폼으로 본격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상반기에 KT가 공공기관에 제공 중인 모바일통지 서비스 '공공알림문자'에 패스 인증서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민원·금융·보험 등으로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패스는 개인정보 입력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서비스로, 네이버, KB국민카드, 교보문고, 넥슨코리아, 삼성의료재단,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B2C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신규 가입, 결제가 필요한 개인 고객의 본인인증에 활용된다.

통신3사는 지난해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했다.

브랜드 통합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통합 이전 1천400만 명 수준이던 통신3사 본인인증 가입자 수는 700만명 이상 급증하며 4월 현재 2천만명을 넘었다.
통신3사, 국가대표 사설인증서 키운다…'패스 인증서' 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