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성 '황혼이혼 주의보'…60세 이상 이혼율 가장 많아
대구 남성은 60대, 경북 남성은 40대 초반에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대구 4천530건, 경북 5천620건으로 2017년보다 각각 3.4%, 2.1% 증가했다.

대구지역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8.3세, 여자 45.2세였다.

그러나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가 가장 많은 남자 연령대는 60세 이상(10.1건)으로 '황혼이혼'이 일반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자는 40∼44세(8.9건)가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하고 이혼한 경우가 37.6%로 가장 많고, 4년 이하 이혼이 19.1%로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7.8세, 여자 43.6세로 나타났다.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는 남자 40∼44세(9.3건), 여자 35∼39세(10.1건)가 가장 많았다.

경북에서도 20년 이상 혼인 지속 후 이혼(32.2%), 4년 이하 이혼(21.8%)이 많았다.

대구·경북 모두 30년 이상 혼인 지속 후 이혼한 사례가 전년보다 23.1%, 18.4%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대구 남성 '황혼이혼 주의보'…60세 이상 이혼율 가장 많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