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SK하이닉스, 3분의 1토막 실적에도 '상승'…"2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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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승하고 있다. 2분기엔 D램 출하량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후 1시4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91%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했지만, 회사가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예고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3분기(726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은 6조7726억원으로 22.3% 줄었으며, 순이익은 1조1021억원으로 64.7% 급감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1%로, 2016년 3분기 1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44.6%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다만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엔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4032억원과 1조5870억원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8% 줄었다. 평균판매가격(ASP)도 27% 감소했다.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 구매 영향을 받은 탓이다. 같은 기간 NAND(낸드)의 출하량은 6% 감소했으며 평균판매가격도 32%나 줄었다. 재고부담이 커진 데다 공급업체간 경쟁이 심화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늘면서 업황 호전을 점쳤다. 6GB에서 12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용 D램 수요도 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DRAM 및 NAND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 하락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현재 업황 개선을 선반영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구간인 만큼, 최소 1년6개월 이상 지속될 반도체 업황 개선의 방향성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가격 매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을 이끌면서 상저하고의 업황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5일 오후 1시4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91%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했지만, 회사가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예고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3분기(726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은 6조7726억원으로 22.3% 줄었으며, 순이익은 1조1021억원으로 64.7% 급감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1%로, 2016년 3분기 1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44.6%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다만 이미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엔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4032억원과 1조5870억원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8% 줄었다. 평균판매가격(ASP)도 27% 감소했다.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 구매 영향을 받은 탓이다. 같은 기간 NAND(낸드)의 출하량은 6% 감소했으며 평균판매가격도 32%나 줄었다. 재고부담이 커진 데다 공급업체간 경쟁이 심화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늘면서 업황 호전을 점쳤다. 6GB에서 12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용 D램 수요도 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DRAM 및 NAND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 하락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현재 업황 개선을 선반영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구간인 만큼, 최소 1년6개월 이상 지속될 반도체 업황 개선의 방향성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가격 매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을 이끌면서 상저하고의 업황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