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끌었던 靑 대변인 인사…'돌고돌아' 내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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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외부→내부, 수시로 기류변화…일간지 기자 등 하마평 '무성'
조직안정 염두…외부인사 검증 어려움·언론인 기용 부담 등 작용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앞으로 자신의 '입'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을 결국 청와대 내부에서 찾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고민정 부대변인을 새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전격 사퇴한 뒤 27일 만으로, 한 달 가까이 고민을 이어온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
김 전 대변인의 사퇴 후 청와대 안팎의 관심은 누가 김 대변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인가에 집중됐다.
대변인 공백 사태가 길어지며 후임을 빨리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해졌지만, 정작 내부 비서관 중에서 발탁할 것인지,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인지를 두고도 기류가 수시로 바뀌는 등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 계속됐다.
애초 김 전 대변인 사퇴 직후에는 내부 발탁에 무게가 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의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인선 과정에서 유 비서관은 대변인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등이 대변인을 맡을 수 있으리라는 얘기도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물론 당시 부대변인을 맡고 있던 고 신임 대변인이 발탁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됐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외부 인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됐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정책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려내야 하는 상황에서, 언론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언론계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일간지 전·현직 기자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문 대통령은 마지막에는 내부로 시선을 돌렸다.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인사검증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MBC 기자 출신인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을 임명한 데 이어, 다시 전·현직 언론계 외부인사를 발탁하는 것은 부담이 됐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계속 해왔다는 점, 방송사 경험과 청와대 참모진 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계속 호흡을 맞춰 온 내부 인사를 발탁할 경우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럼에도 고 대변인 본인에게 이날 아침에야 인사 통보가 된 점 등은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연합뉴스
조직안정 염두…외부인사 검증 어려움·언론인 기용 부담 등 작용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앞으로 자신의 '입'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을 결국 청와대 내부에서 찾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고민정 부대변인을 새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전격 사퇴한 뒤 27일 만으로, 한 달 가까이 고민을 이어온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
김 전 대변인의 사퇴 후 청와대 안팎의 관심은 누가 김 대변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인가에 집중됐다.
대변인 공백 사태가 길어지며 후임을 빨리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해졌지만, 정작 내부 비서관 중에서 발탁할 것인지,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인지를 두고도 기류가 수시로 바뀌는 등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 계속됐다.
애초 김 전 대변인 사퇴 직후에는 내부 발탁에 무게가 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의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인선 과정에서 유 비서관은 대변인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등이 대변인을 맡을 수 있으리라는 얘기도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물론 당시 부대변인을 맡고 있던 고 신임 대변인이 발탁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됐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외부 인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됐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정책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려내야 하는 상황에서, 언론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언론계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일간지 전·현직 기자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문 대통령은 마지막에는 내부로 시선을 돌렸다.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인사검증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MBC 기자 출신인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을 임명한 데 이어, 다시 전·현직 언론계 외부인사를 발탁하는 것은 부담이 됐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계속 해왔다는 점, 방송사 경험과 청와대 참모진 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계속 호흡을 맞춰 온 내부 인사를 발탁할 경우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럼에도 고 대변인 본인에게 이날 아침에야 인사 통보가 된 점 등은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