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5G 강국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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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겸임교수 >
![[기고] 5G 강국의 조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7.15704396.1.jpg)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은 5G 시대 일자리 선점에 있다. 미국 정부의 ‘5G 가속화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외곽지역 5G망 구축에 20조원을 투자한다. 비즈니스 데이터 서비스 도입 등 다섯 가지 규제 선진화와 최대 규모의 주파수 경매를 준비 중이다. 미국은 5G 산업에서 일자리 300만 개, 경제 효과 568조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미·중 5G 패권 다툼에 낀 형국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세계 최고의 5G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이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에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6년 생산액 180조원, 수출 83조원, 일자리 60만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국이 5G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5G 일거리 생태계 구축에 국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5G플러스(+)’ 전략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현장에 맞게 보완해 성과를 내야 한다. 5G 경쟁은 규제개혁 경쟁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셋째, 노동계 역할도 중요하다. 경직된 노동시장 관행을 걷어내는 데 노동계도 힘을 보태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국내 5G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특허 및 기술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에 맞는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