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348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했으나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이란 설명이다. 희망퇴직 비용 178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24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4억원이다.

두산건설은 1분기 희망퇴직 실시로 인건비 등 고정비에서 올해 220억원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간 약 300억원의 비용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증가 중이다. 두산건설의 신규 수주 규모는 2016년 2.21조원, 2017년 2.62조원, 2018년 2.79조원으로 성장해왔다. 금년도 매출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신규 착공 물량까지 감안하면 작년보다 약 27% 증가한 2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비용구조가 개선된 상황 하에서 전년도 착공한 남양주 묵현 위브 및 광명 16구역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산 좌천범일 통합3지구 등이 올해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며 ”2분기 이후에는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산건설은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 확충 및 차입금 감축으로 부채비율은 200%대로 낮아진다. 이자비용도 연간 250억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