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1Q 대손충당금 감소 긍정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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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대손충당금 감소가 돋보이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690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은 600억원에 그쳐 상당히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준 실적"이라고 밝혔다.
은행 보유 신종자본증권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지배지분이익 감소분 38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감소에 따른 160억원의 충당금 환입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없었지만 충당금이 급감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규 부실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은행산업 전반에 대손비용률 상승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고무적이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영업일수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고,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양호해 톱라인(영업수익)도 비은행계열사 및 경남·광주은행 매각 전인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오버행(물량부담) 우려 해소가 관건인데, 카드와 종금사의 자회사화는 연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는 시기 지연에 불과하지만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690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은 600억원에 그쳐 상당히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준 실적"이라고 밝혔다.
은행 보유 신종자본증권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지배지분이익 감소분 38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감소에 따른 160억원의 충당금 환입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없었지만 충당금이 급감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규 부실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은행산업 전반에 대손비용률 상승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고무적이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영업일수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고,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양호해 톱라인(영업수익)도 비은행계열사 및 경남·광주은행 매각 전인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오버행(물량부담) 우려 해소가 관건인데, 카드와 종금사의 자회사화는 연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는 시기 지연에 불과하지만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