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으로 긴박해진 국회 상황을 고려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 방문 일정을 미뤘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애초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엘앤피코스메틱을 방문해 이곳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려고 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인기 마스크팩을 생산·유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그러나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몸싸움' 등에 이어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가 연달아 잡히면서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이 처리가 안 됐고 국회 상황이 너무 긴박해서 오늘 부득이하게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며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방문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긴박한 국회상황에 '유니콘 기업' 방문 일정 연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