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중장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실패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작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다. 올해는 이같은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실패사례 내용은 물론이고 다른 조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를 주로 평가했다. 이날 이천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500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패사례는 456건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건수) ▲적극성(공유방법, 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기준으로 심사해 5명을 선정했다. 인당 등록건수가 가장 많은 2개 조직에는 단체상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D램 소자의 특성 개선 및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7건의 실패 사례를 전파한 이선행 TL에게 수여됐다. 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의미 있는 실패사례라 하더라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이 자체도 실패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실패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초기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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