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구속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옛 동업자인 클럽 '버닝썬' 대표 이문호(29)씨가 마약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이씨는 26일 오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은 없었냐', '마약 투약 시 승리와 함께였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문호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일대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5회 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그동안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거래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 씨(일명 '애나')도 이날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
이문호 대표, 애나 사진=연합뉴스
이문호 대표, 애나 사진=연합뉴스
애나는 2018년 하반기에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마약 정밀 검사에서도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에 대해서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를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알선책에게 송금한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때 호텔 숙박비 3000만원 또한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알려졌다.

유씨와 성매매 연루된 여성 17명은 성접대 혐의에 대해 대부분 시인했다. 단 승리만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성접대 의혹' 승리 /사진=연합뉴스
'성접대 의혹' 승리 /사진=연합뉴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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