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산업 육성 추진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의 주관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SW융합을 촉진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부산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진흥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이 사업을 주관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센텀시티일반산업단지와 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SW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와 창업지원, 인력양성,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선순환 SW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지난 5년간 클러스터 구역 내 일자리 창출 7100명, 기업 증가 1100개사, 매출액 증가 5000억원 등 경제적․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지자체 종합평가 1위를 달성, 지역의 SW융합클러스터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왔다.

성공적으로 구축된 클러스터 인프라와 혁신자원을 바탕으로 그간의 성과를 확대하고, 차세대 지역성장 모델 창출을 위해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기존 클러스터의 고도화 및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부산시는 1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기업 체감형 스마트 물류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항만과 철도, 공항 등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물류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이와 연계해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스마트 물류 산업을 육성함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물류수도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주요 사업으로 △스마트 물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기술개발 및 상용화 △초기기업 육성 및 인력양성, △산학연관 혁신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스마트 물류 비즈니스 플랫폼은 물류 관련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시각화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활용해 신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기술개발 및 상용화는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을 발굴하고, 유망 과제에 대한 개발 자금 지원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한 신기술 및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스마트 물류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여 기술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현장의 수요가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의 인력수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의 스마트 물류 관련 산학연관 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협업과 융합,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사업의 파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이 사업을 통해 지역 SW기업과 물류기업, 물류 스타트업,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체감형 스마트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온라인 거래 확대에 따른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 필요의 증대, 개인화된 물류 서비스의 수요 증가 등 급변하는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 향상과 물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최근 물류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디지털 전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융합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물류수도 부산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