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적합한 온도 조절, 피톤치드로 진드기 예방까지
매트리스 장착용 IoT 냉온풍 디바이스 ‘해피로슬립매니저’ 관심 집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잠을 못 자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4년 46만1790명에서 2017년 56만855명으로 급증했다. 현대인들은 이처럼 ‘잠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곤 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이 필요한데, ‘온도’도 이 가운데 포함된다. 최적의 수면 온도는 16℃~18℃로 알려져 있는데, 잠이 들기 위해선 피부체온이 아닌 심부체온, 즉 뇌와 내장이 있는 몸속 체온이 2-3℉(0.95-1.43℃)까지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수면에 최적화된 온도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해피로테크가 2019년 신제품으로 매트리스에 장착하는 IoT 냉온풍 디바이스 및 수면관리 어플리케이션 ‘해피로슬립매니저’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해피로슬립매니저는 매트리스에 디바이스를 장착했을 때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수면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온도를 찾아준다. 온수매트나 전기매트와 달리 겨울에 꺼내고 여름에는 접어서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365일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사계절 언제나 바람을 통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피로슬립매니저의 또 다른 기능은 피톤치드를 이용해 매트리스의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방의 훈증(燻蒸) 방식처럼 바람을 타고 피톤치드 원액이 매트리스 내부를 순환하면서 각종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해피로슬립매니저와 연동되는 수면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나의 수면점수와 생체신호도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사용자가 직접 수면 패턴 및 개선점을 확인함으로써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장시간 침대에 누워있거나 장시간 침대에 올라가지 않을 경우 독거노인의 생체신호(Vital Sign)을 감지할 수 있는 IoT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김유리 해피로테크 대표는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발생하는 수면 패턴을 데이터화함으로써 현대인의 건강관리를 돕고, 수면산업과 예방의학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Big data Platform Business를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유리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가을학기를 졸업하고,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멘토링 및 지원을 받고 있는 젊은 창업가다. 김 대표는 슬립테크(Sleep Tech) 분야를 선도할 기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피로크테를 운영하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