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은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으로부터 82억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완화화학그룹에서 진행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 MDI 발전소 공정에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납품하게 되는 설비 용량은 시간당 70t의 스팀을 생산한다. 납품기한은 내년 7월27일까지다.

모든 설비를 국내 공장에서 제작을 완료한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적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시공 기간도 짧아 현장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주는 미국 플루어를 통해 완화화학그룹 미국법인과 체결하게 됐다. 웰크론강원은 2014년 플루어의 납품업체 관리 프로그램의 심사를 완료하고, 납품 자격 인증서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웰크론강원은 플루어가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플루어의 메탄올 공장 프로젝트에 시간당 125t의 스팀을 생산하는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그간 플루어와의 성공적인 풀모듈 방식 납품 실적이 이번 수주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산업용 보일러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