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의 월평균 소득은 530만원, 연간으로는 6360만원(세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전자관보에 2019년도 전체 공무원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530만원이라고 고시했다. 지난해(6264만원)보다 96만원(1.5%) 올랐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처음 발표한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기준소득월액은 일반직뿐만 아니라 판검사, 정무직, 고위공무원 등 모든 공무원의 소득을 평균해 산정한 금액이다.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금, 시간외근무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모두 포함된 세전소득이다. 복지포인트, 기타 비과세 소득은 제외된다. 기본급과 직무수당 외에 대부분의 수입이 포함된 금액이라 실제 공무원이 수령하는 보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정무직과 판검사 등 높은 보수를 받는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의 보수를 평균한 금액이다 보니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기준 9급 1호봉의 월평균 보수(봉급+공통수당)는 약 202만원, 7급 1호봉은 약 228만원, 5급 1호봉은 약 308만원이다.

기준소득월액은 공무원 재해보상 및 연금제도 운용을 위해 산출하는 금액이다. 공무원이 업무 중 다치거나 퇴직했을 때 이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금과 연금을 정한다. 기준소득월액 산출 대상은 연간(1월 1일~12월 31일) 계속 근무자로 휴직자, 신규 채용자는 제외된다. 인사처장은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에 따라 매년 4월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관보에 고시해야 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