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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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휴일인 28일에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두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두 정당은 이날 모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는 상태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이번 주 초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주도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본진'으로 삼아 국회에서 비상대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4개 조로 나뉘어 국회를 지킨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필수대기 인력으로 편성됐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민심의 요구라고 강조하며 최대한 빨리 관철하려는 입장이다.

한국당도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눈 주말 비상대기 근무조를 가동 중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445호를 번갈아 가며 지키고 있다. 445호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이 다뤄질 정개특위 회의장이다.

한국당은 전날 광화문 장외집회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데 이어 이날은 장내투쟁에 화력을 집중해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여론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