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29일 신설된다. 수원 영통·권선지역 주민의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9일 오전 5시부터 ‘M5342번’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노선은 수원 권선·망포지구의 인구 급증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버스 5대를 투입해 하루 25회 운행할 계획이다. 출근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30~40분으로 잡아 6회 운행하고, 퇴근시간대는 45분 간격으로 7회 운행한다.

정류장은 수원 지역에서 수원버스터미널, 선일초등학교, 래미안영통마크원2단지, 망포역3번출구, 영통역, 황골벽산아파트 등 여섯 곳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해서는 장지역가든파이브, 문정법조단지건영아파트, 문정로데오거리입구, 가락시장역, 석촌호수, 잠실역에 정차한다. 이 구간 M-버스 신설로 수원 버스터미널에서 잠실역까지 소요 시간이 최대 10분 단축될 전망이다. 이 구간 출퇴근 승객들은 지하철과 버스를 1~3회 갈아타고 90~100분을 가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앞으로는 M-버스 한 번 탑승으로 90분 정도 걸려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신도시 등 교통 불편지역에 M-버스를 적극 증설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