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 조합원 566명 중 491명이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529표 중 대우건설이 352표를 받았다.

서울 장위동 25의 55 일대에서 진행되는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10만516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5개 동 16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은 3231억원 규모다. 전체 1637가구 중 조합원분 566가구와 임대주택 285가구를 제외한 78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임대주택 129가구, 46㎡ 임대주택 126가구, 59㎡ 임대주택 30가구, 59㎡ 473가구, 84㎡ 818가구, 105㎡ 61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1호선,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된 광운대역과 가까워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장 인근에 서울 선곡초, 광운초, 남대문중이 있다.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장위시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장위6구역은 공사비 협상 난항으로 작년 8월 기존 시공사였던 삼성물산·포스코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하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해 제안한 특화설계와 장위10구역, 행당7구역 등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사업에서 보여준 사업관리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사업이 일부 지연된 만큼 조합과 공조해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발표했다. 장위6구역이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해 수주한 첫 번째 단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한 특화설계로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을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