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국회 패스트트랙 '폭풍전야 고요'…與野 24시간 비상태세
◆ 여야 패스트트랙 지정 두고 대치 지속…맞고발戰 '역대급'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치를 오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상대 당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면서 28일까지 양측 피고발인은 벌써 37명에 달합니다.

패스트트랙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관련 의원들은 주말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당 지도부가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시킨 것을 취소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한국당 해산 촉구' 국민청원 28만 돌파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만 명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이 청원은 지난 22일에 시작된 것으로, 일주일 만인 29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참여 인원 2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격해지자,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참여 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볼턴 "美, 6자회담 선호 안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방식에 일단 선을 긋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고수한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실적 발표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작년비 42% 감소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공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평균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67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총 19조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32조4천841억원)보다 41.50%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 '휘발유' 4개월 만에 최고가…1천500원 선 돌파할 듯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약 넉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441.02원으로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1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이란 제재가 겹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5백원 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미세먼지 '좋음'

이번 주, 서울 기준으로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남부는 오늘 오후에 충청과 호남은 오늘 밤에, 제주도는 내일 새벽에 영남은 내일 아침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아침에는 남부지방에, 낮에는 충청도와 강원남부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영남해안, 제주도 10~40mm, 전라도, 경상 내륙 5~20mm, 강원남부, 충청도 5mm정도 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