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관련) 유선사업 가치평가 거래로 SK텔레콤의 메리트가 더욱 부각됐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지난 26일 합병공시를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주요 자회사 포함)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합병 기일은 2020년 1월 1일이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합병 밸류에이션은 SK브로드밴드 3.6조원, 티브로드 1.3조원으로 약 5조원 밸류의 합병법인 탄생한다"며 "합병법인의 가입자는 약 750만명에 달하며 SK텔레콤 산하 푹-옥수수 통합 OTT 유료가입자 100만명 합산시 850만명의 총가입자 보유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5조원 밸류에이션은 티브로드의 일부 구주주 지분매각 및 합병 법인 신규투자유치의 건(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서 8% 지분을 4000억원에 신규 투자 예정)을 통해 확인했다"며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MNO 15~16조원, 유선 합병법인 5조원, 커머스 2.8조원, 보안 1.2조원, 기타 플랫폼 등 1조원 등 SK하이닉스 지분가치를 제외하고도 25조원 이상으로 산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SK텔레콤은) 4%대 배당수익률과 콘텐츠 사업을 비롯한 탈통신 사업 전개도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판단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