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혁신기업·소상공인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올해 ‘120년 고객 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을 경영목표로 내건 우리은행은 혁신 기업과 소상공인 투자를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혁신 성장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를 모(母)펀드로 조성한다. 이후 하위 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00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한다. 나머지 50%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우량 고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이렇게 조성한 ‘혁신성장펀드’를 운영한다. 일부는 벤처캐피털 중심으로 하위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투자은행(IB)그룹 내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진행하며,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투자한 기업에는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경영, 세무, 법무 등 다양한 경영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도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특별출연 협약을 맺고 557억원을 출연했다. 특별협약보증대출, 최대 1% 보증료 우대 등으로 지역 경제 유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대출 중심의 지원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지분 인수 등을 통한 직접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중”이라며 “혁신성장기업,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