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브래지어로 스트레스 측정하는 상품 개발한 와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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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속옷 제조업체 와코루가 브래지어 착용자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브래지어를 개발했습니다. 직원들의 컨디션 관리 개선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업용으로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기업이 속속들이 파악한다는 것이 직원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 주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와코루는 교토에 있는 섬유업체들과 공동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를 계측할 수 있는 브래지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브래지어의 안쪽을 미약한 전기가 흐르기 쉬운 은을 도금한 섬유로 만들었습니다. 전류의 변화로부터 얻은 심박 등의 신호를 브래지어에 장착한 소형 기기가 수집해 스마트폰에 보내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이 데이터를 해석해 스트레스 정도를 판정한다는 설명입니다. 스트레스 크기는 파악하기 쉽도록 스마트폰 화면에 0~100사이 수치로 나타나도록 했습니다.
활동이 많은 작업을 하는 직원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속옷이 쏠리거나, 지나치게 조이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소재를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와코루 등은 새로 개발한 속옷 제품을 활용한 실증실험도 일본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 등에서 실행됐습니다. 10여명의 승무원들이 6일간 해당 제품을 입고 근무한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피치항공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센 객실 승무원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회사 측 관심이 많다”며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브래지어 착용으로 직원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컨디션까지 파악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다만 본인도 잘 모르는 개인의 신체정보까지 제3자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빅 브러더’의 시대도 동시에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도 없지 않습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지난 주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와코루는 교토에 있는 섬유업체들과 공동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를 계측할 수 있는 브래지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브래지어의 안쪽을 미약한 전기가 흐르기 쉬운 은을 도금한 섬유로 만들었습니다. 전류의 변화로부터 얻은 심박 등의 신호를 브래지어에 장착한 소형 기기가 수집해 스마트폰에 보내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이 데이터를 해석해 스트레스 정도를 판정한다는 설명입니다. 스트레스 크기는 파악하기 쉽도록 스마트폰 화면에 0~100사이 수치로 나타나도록 했습니다.
활동이 많은 작업을 하는 직원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속옷이 쏠리거나, 지나치게 조이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소재를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와코루 등은 새로 개발한 속옷 제품을 활용한 실증실험도 일본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 등에서 실행됐습니다. 10여명의 승무원들이 6일간 해당 제품을 입고 근무한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피치항공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센 객실 승무원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회사 측 관심이 많다”며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브래지어 착용으로 직원들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컨디션까지 파악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다만 본인도 잘 모르는 개인의 신체정보까지 제3자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빅 브러더’의 시대도 동시에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도 없지 않습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