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농협·방역본부·생산단체 등 300명 참여
내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비 가상 방역 현장훈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확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30일 오후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2019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한다.

농식품부는 29일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하고, 최근 중국에서 불법 반입된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농식품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국방부·환경부·경찰청 등 관계부처, 전국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3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상황 단계별·방역기관별 역할과 방역 조치 사항을 현장 시연을 통해 훈련한다.

훈련은 ▲의심 가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조치 ▲환축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소독·통제 주요 상황 시연 ▲추가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 이행 ▲ 상황 진정 및 이동제한 해제 등으로 진행된다.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훈련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된다.

농식품부는 "중국·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 시 절대 축산농가를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며 "입국 시에도 소시지나 햄 등 축산물 가공품을 가져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