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중기 1%만 미세먼지 측정장치…정부지원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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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 자리에서다. 김 회장은 “미세먼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산업계에서 제공하는 것 같다”면서도 “실질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장치(굴뚝 자동측정기기·TMS)를 다는 데 고비용이 들기 때문에 중소기업 설치율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이 장치를 많이 설치해야 근본적으로 미세먼지가 줄일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닻을 올린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다음달부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조만간 500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인 250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하고, 나머지는 신청을 받는다. 이들이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한 결과를 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하고 국가기후환경회의 본 위원회에서 의제를 심의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미세먼지엔 국경이 없다”며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내고, 이웃 국가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해 기후환경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