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과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과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은 2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한국회계학회와 ‘회계 선진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회계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회계 제도, 기업 회계 이슈와 관련한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공론화할 계획이다. 학술 행사와 공동 사업, 기획 기사 등을 통해 회계 투명성 제고와 회계 제도 정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회계개혁법안(신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 이후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한 기업들의 감사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의성 있는 대안 제시를 통해 회계 개혁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회계학회는 1973년 재무적 투명성과 회계정보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학자 27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계학회로 꼽힌다.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에서 회계개혁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언론과 학계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은 시의성 있는 회계분야 연구 결과를 알리고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최근 들어 회계가 자본시장과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이 회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사회 전반적으로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회계학회는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다음달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원칙중심 회계’ 특별세미나를 연다. 이어 6월 21~22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비스업 일자리와 회계교육 혁신’을 주제로 ‘2019 한국회계학회와 아시아회계학회연합회 합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