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기업, 창원으로 몰려오는 까닭은
경남 창원시는 ‘2019 창원 해양방위산업전’을 오는 6월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해양방위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다. 시와 해군사관학교는 연례적인 방위산업전 시행을 위한 상호 지원, 국제 학술회의(포럼 및 콘퍼런스) 지원 및 참여, 지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군 차원의 협력 및 지원 등 방산 기업체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첫 회인 산업전은 6월 20~22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국내외 해양방위산업 기업 수출상담회, 해외 업체와의 기술 교류행사, 해군 스마트 네이비 콘퍼런스, 시민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세계 20대 방산 기업 3개사가 참여하고 신남방 수출 지역인 동남아시아 및 중동·남미 지역 20개국에서 해외 무관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분야는 스마트 네이비 콘퍼런스, 신기술 국제포럼, 포스터 세미나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정책과 기술 사례, 논문 발표 등이 이뤄진다. 해외 연사를 초빙해 글로벌 해양방위산업에 대한 비전과 과제를 탐구하는 시간도 갖는다.

창원은 방산과 해군의 도시다. 진해기지를 중심으로 해군사관학교, 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주요 시설을 비롯해 함정용 엔진, 함포 등을 제작하는 방위산업체가 밀집해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사진)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창원해양방위산업전은 기존 방산 전시회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