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단일 분기 최초로 3000만 명을 넘었다. 중국 노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4%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항공이용객 수는 305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국제선 여행객은 2301만 명,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 명이었다.

국제선 여행객에서 중국 노선은 414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전인 2016년 1분기(440만 명)와 비교했을 때 격차가 5.9% 정도로 줄었다. 공항별로는 무안(182.6%) 청주(166.9%) 제주(55.6%) 대구(49.4%) 등 지방 공항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여객 대비 국적사 점유율은 68.8%였다. 국적 대형 항공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756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8.6%)을 제외한 제주(5.2%) 김포(3.7%) 청주(12.5%) 대구(5.2%) 등 전국 공항이 증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