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TV 전략' 통했다…CE사업부 영업익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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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 사업부문 실적은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IM부문 영업익 40% 급감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IM부문 영업익 40% 급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올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매출은 2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을 달성했다. ‘쇼크’ 수준이었던 직전 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갤럭시S10은 3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9 대비 120∼1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8600만 대)보다 800만 대 감소한 7800만 대에 머물렀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J’를 ‘갤럭시A’로 통합하는 등 제품군을 줄이면서 구형 모델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데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화웨이 등이 턱밑까지 추격해온 상황에서 ‘수익성’보다는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갤럭시S9 대비 S10의 사양은 크게 높아졌지만 점유율 수성을 위해 제품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으로 크게 올리지 못했다. 새 모델 출시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이달 16일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S10 5G를 해외에 출시해 5G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전형 ‘팝업카메라’가 달린 갤럭시A80 등 최신 갤럭시A 시리즈도 신흥 시장에 내놓는다.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수주 내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TV와 백색가전을 담당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선방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28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분기는 통상 가전시장의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1분기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QLED 8K·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한 것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홍윤정/고재연 기자 yjhong@hankyung.com
갤럭시S10은 3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9 대비 120∼1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8600만 대)보다 800만 대 감소한 7800만 대에 머물렀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J’를 ‘갤럭시A’로 통합하는 등 제품군을 줄이면서 구형 모델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데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화웨이 등이 턱밑까지 추격해온 상황에서 ‘수익성’보다는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갤럭시S9 대비 S10의 사양은 크게 높아졌지만 점유율 수성을 위해 제품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으로 크게 올리지 못했다. 새 모델 출시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이달 16일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S10 5G를 해외에 출시해 5G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전형 ‘팝업카메라’가 달린 갤럭시A80 등 최신 갤럭시A 시리즈도 신흥 시장에 내놓는다.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수주 내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TV와 백색가전을 담당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선방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28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분기는 통상 가전시장의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1분기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QLED 8K·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한 것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홍윤정/고재연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