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호텔에서 '궁극의 호캉스'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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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셀프 디자인 홍콩 - 호텔
홍콩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 방문객은 143만명에 달했다. 그중 82%는 개별자유여행객(FIT)이다. 여행 일정과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찾아다니는 것이 보편적인 홍콩 여행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 음식, 숙소, 나이트라이프, 쇼핑 등의 매력이 가득한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분야별 최신 정보를 참고하자. 더욱 풍성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일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숙소 선택은 여행 준비의 시작이자 핵심이다. 숙소는 여행 중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거점인 동시에 그 자체가 여행지가 되기도 해서다. 하지만 홍콩에는 수많은 호텔이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이왕이면 홍콩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3곳의 호텔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루프톱 수영장, 무료 서비스와 현지 투어, 수준 높은 예술품까지 갖춘 홍콩의 호텔에서 ‘궁극의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
◇와인 테이스팅과 태극권 강습 서비스까지 - 코디스 호텔
코디스 호텔은 홍콩이 가진 여러 매력을 공짜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호텔 최고층인 42층에서는 매일 오전 9시 30분 무료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시푸(사부)’라고 불리는 마스터가 태극권의 8가지 기본 동작을 가르쳐준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움직임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이 풀린다. 태극권을 배운 후에는 아트 투어를 떠나보자. 코디스 호텔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으로 당대 최고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호텔이 보유한 미술 작품은 총 1500점 정도. 자산 가치가 60억원 상당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투숙객은 작가의 이력과 철학이 수록된 ‘투어 카드’와 함께 곳곳에 전시된 현대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호텔 밖으로도 나가보자. 홍콩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 지구인 몽콕을 둘러볼 수 있는 도보 투어가 매일 오후 4시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호텔에서 가까운 몽콕 지역에는 깜찍한 기념품으로 가득한 레이디스 마켓부터 전자제품 골목,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재래시장까지 있다. 전문 가이드가 골목 골목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도보 투어 후에는 무료 와인 테이스팅에 참석할 수 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를 통해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는 와인 테이스팅은 400여 종의 와인을 갖춘 밍셀라에서 오후 6~7시에 진행된다. 하루의 마무리는 매일 밤 11시까지 여는 42층의 루프탑 수영장에서 하자. 에메랄드빛 조명이 비치는 길이 20m의 수영장에서 마시는 칵테일은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무료 미니바로 신나게 즐긴다 - VIC 온더하버 홍콩섬 동쪽, 노스포인트에 있는 호텔 VIC 온더하버는 하루 종일 미니바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 객실마다 비치된 네스프레소 커피와 맛난 과자가 입을 즐겁게 해준다. 이스트타워 23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다. 홍콩에서도 손꼽히는 루프톱 수영장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
호텔이 있는 노스포인트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과도 같은 지역이다. 호텔 측은 투숙객을 위해 노스포인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당과 노포를 선별해 가이드북과 호텔 웹사이트, 로비 터치스크린 등으로 알려준다. 북적이는 천옝 재래시장과 트램의 인스타그램 포인트, 고풍스러운 경극 극장 선빔 씨어터 등을 볼 수 있다.
호텔 주변을 돌고 객실에 돌아온 후에는 슈샤인 서비스를 요청하자. 구두부터 가죽 운동화까지 깨끗하게 손질된 신발이 15분 만에 객실로 배달된다. 슈샤인 서비스는 호텔에 머무는 내내 공짜다.
◇스파 이용하고 무료 요가클래스까지 - 랭함 홍콩 호텔 더 랭함 홍콩은 식민지 시절 영국의 클래식한 멋과 효율적인 서비스를 갖춘 고급 호텔이다. 객실 베개의 높낮이와 푹신함은 물론 향기까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눈부신 샹들리에와 고상한 천장화, 대리석 바닥이 호텔의 특별함을 짐작케 한다. 그 품격은 아트 콜렉션에도 스며 있다. 로비, 라운지, 레스토랑까지 빼곡하게 진열된 1700여 점의 미술품들을 감상하노라면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하다. 홍콩에서 단 두 개뿐인 미슐랭 3스타 중국식 레스토랑 탕코트의 실내에서도 예술적 감흥을 느낄 수 있다.
호텔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수영장이 있다. 하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루프톱 수영장에서 자유를 만끽해보자. 호텔 15층의 추안 스파도 빼놓을 수 없다. 음양오행의 원리부터 다양한 약재까지 도입한 트리트먼트는 온몸의 밸런스를 되찾아 준다.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으면 요가 클래스 수강이 무료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홍콩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 방문객은 143만명에 달했다. 그중 82%는 개별자유여행객(FIT)이다. 여행 일정과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찾아다니는 것이 보편적인 홍콩 여행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 음식, 숙소, 나이트라이프, 쇼핑 등의 매력이 가득한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분야별 최신 정보를 참고하자. 더욱 풍성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일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숙소 선택은 여행 준비의 시작이자 핵심이다. 숙소는 여행 중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거점인 동시에 그 자체가 여행지가 되기도 해서다. 하지만 홍콩에는 수많은 호텔이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이왕이면 홍콩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3곳의 호텔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루프톱 수영장, 무료 서비스와 현지 투어, 수준 높은 예술품까지 갖춘 홍콩의 호텔에서 ‘궁극의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
◇와인 테이스팅과 태극권 강습 서비스까지 - 코디스 호텔
코디스 호텔은 홍콩이 가진 여러 매력을 공짜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호텔 최고층인 42층에서는 매일 오전 9시 30분 무료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시푸(사부)’라고 불리는 마스터가 태극권의 8가지 기본 동작을 가르쳐준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움직임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이 풀린다. 태극권을 배운 후에는 아트 투어를 떠나보자. 코디스 호텔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으로 당대 최고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호텔이 보유한 미술 작품은 총 1500점 정도. 자산 가치가 60억원 상당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투숙객은 작가의 이력과 철학이 수록된 ‘투어 카드’와 함께 곳곳에 전시된 현대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호텔 밖으로도 나가보자. 홍콩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 지구인 몽콕을 둘러볼 수 있는 도보 투어가 매일 오후 4시 호텔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호텔에서 가까운 몽콕 지역에는 깜찍한 기념품으로 가득한 레이디스 마켓부터 전자제품 골목,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재래시장까지 있다. 전문 가이드가 골목 골목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도보 투어 후에는 무료 와인 테이스팅에 참석할 수 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를 통해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는 와인 테이스팅은 400여 종의 와인을 갖춘 밍셀라에서 오후 6~7시에 진행된다. 하루의 마무리는 매일 밤 11시까지 여는 42층의 루프탑 수영장에서 하자. 에메랄드빛 조명이 비치는 길이 20m의 수영장에서 마시는 칵테일은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무료 미니바로 신나게 즐긴다 - VIC 온더하버 홍콩섬 동쪽, 노스포인트에 있는 호텔 VIC 온더하버는 하루 종일 미니바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한다. 객실마다 비치된 네스프레소 커피와 맛난 과자가 입을 즐겁게 해준다. 이스트타워 23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다. 홍콩에서도 손꼽히는 루프톱 수영장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
호텔이 있는 노스포인트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과도 같은 지역이다. 호텔 측은 투숙객을 위해 노스포인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당과 노포를 선별해 가이드북과 호텔 웹사이트, 로비 터치스크린 등으로 알려준다. 북적이는 천옝 재래시장과 트램의 인스타그램 포인트, 고풍스러운 경극 극장 선빔 씨어터 등을 볼 수 있다.
호텔 주변을 돌고 객실에 돌아온 후에는 슈샤인 서비스를 요청하자. 구두부터 가죽 운동화까지 깨끗하게 손질된 신발이 15분 만에 객실로 배달된다. 슈샤인 서비스는 호텔에 머무는 내내 공짜다.
◇스파 이용하고 무료 요가클래스까지 - 랭함 홍콩 호텔 더 랭함 홍콩은 식민지 시절 영국의 클래식한 멋과 효율적인 서비스를 갖춘 고급 호텔이다. 객실 베개의 높낮이와 푹신함은 물론 향기까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눈부신 샹들리에와 고상한 천장화, 대리석 바닥이 호텔의 특별함을 짐작케 한다. 그 품격은 아트 콜렉션에도 스며 있다. 로비, 라운지, 레스토랑까지 빼곡하게 진열된 1700여 점의 미술품들을 감상하노라면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하다. 홍콩에서 단 두 개뿐인 미슐랭 3스타 중국식 레스토랑 탕코트의 실내에서도 예술적 감흥을 느낄 수 있다.
호텔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수영장이 있다. 하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루프톱 수영장에서 자유를 만끽해보자. 호텔 15층의 추안 스파도 빼놓을 수 없다. 음양오행의 원리부터 다양한 약재까지 도입한 트리트먼트는 온몸의 밸런스를 되찾아 준다.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으면 요가 클래스 수강이 무료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