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로 예년보다 이벤트 축소…꼼꼼한 확인 필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면 카드사의 다양한 혜택을 이용해볼 만하다.

단, 올해 들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년에 비해 마케팅 활동이 줄고 혜택도 전과 같지가 않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홈페이지 '올댓서비스' 메뉴에서 다음달 3∼30일 '고마워孝(효), 사랑해孝(효)'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마기, 건강식품 등 가정의 달 기획전 상품 전용으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특정 시간대 게릴라 쿠폰을 준다.

다음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이벤트 참여 제휴사의 해외여행 상품에 가입하면 팀당 5만원을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자사 회원 쇼핑몰인 '삼성카드 쇼핑'에서 다음달 1일까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선물을 특가로 제공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KB카드는 놀이공원 할인을 준비했다.

다음달 말까지 롯데월드 입장권을 구매하면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본인 50%, 동반 3인은 35% 할인해준다.

아울러 매주 금·토요일에 대형마트, 미용실, 택시, 커피전문점·제과점 등의 업종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월 최대 2만원을 할인해주는 '체크러시 매주 금토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정의 달 선물구입·나들이 때 카드혜택 확인하세요"
현대카드는 완구류 할인에 집중했다.

이마트에서는 다음달 6일까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다음달 1∼8일에 완구류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1만원 또는 2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일부 인기 완구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했다.

가족 외식을 지원하고자 다음달 한 달간 빕스(VIPS)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M포인트를 결제금액의 50%까지 쓸 수 있게 했다.

롯데카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올마이쇼핑몰'에서 5월말까지 1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5만원 이상은 7% 할인 쿠폰에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우리카드가 모바일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에서 다음달 21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을 테마로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품목과 할인율, 기간은 기획전별로 다르며 최대 85%까지 할인한다.

다음달 1∼14일 시티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대별로 시티면세점 할인권을 준다.

카드사가 최근 경영여건 악화로 가정의 달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줄여 고객들이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여름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전사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여건이 안 돼 가정의 달 이벤트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