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익 4.1조원…10분기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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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조원, 영업이익 6.2조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4%,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6년 3분기 영업이익 5.2조원을 기록한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가장 영향을 미친 건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4.1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55조원을 벌어들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 반도체 영업이익 10분기만에 5조원 밑돌아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도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찬가지로 10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디스플레이 적자가 발생한 것도 이번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매출은 6.12조원 영업적자 0.5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패널 판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매출은 27.2조원, 영업이익 2.27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가전부서인 CE부문 매출은 10.04조원, 영업이익 0.54조원을 보였습니다.
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 2분기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 견조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시장이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EUV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2분기 플렉서블 OLED 수요 약세 지속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나, 플렉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시블 OLED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우려했습니다.
◆ 무선사업, 중정가 라인업 강화·5G 활성화로 기대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가 감소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갤럭시폴드 등 혁신적인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4.5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3.6조원, 디스플레이 0.3조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할 계획으로,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는 지속되나 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4%,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6년 3분기 영업이익 5.2조원을 기록한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가장 영향을 미친 건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4.1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55조원을 벌어들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 반도체 영업이익 10분기만에 5조원 밑돌아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도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찬가지로 10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디스플레이 적자가 발생한 것도 이번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매출은 6.12조원 영업적자 0.5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패널 판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매출은 27.2조원, 영업이익 2.27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가전부서인 CE부문 매출은 10.04조원, 영업이익 0.54조원을 보였습니다.
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 2분기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 견조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시장이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EUV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2분기 플렉서블 OLED 수요 약세 지속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나, 플렉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시블 OLED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우려했습니다.
◆ 무선사업, 중정가 라인업 강화·5G 활성화로 기대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가 감소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갤럭시폴드 등 혁신적인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4.5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3.6조원, 디스플레이 0.3조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할 계획으로,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는 지속되나 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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