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전유성·이홍렬, 5살 나이 뛰어넘은 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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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이홍렬과 '아침마당' 출연
끈끈한 우정 뽐내
끈끈한 우정 뽐내
전유성과 이홍렬이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개그맨 전유성과 이홍렬이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고정 패널인 개그맨 김학래는 "오늘 선배와 동료가 오니까 정말 좋다"며 "전유성과 이홍렬, 둘만 있어도 든든하다"면서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전유성과 이홍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임 개그맨이다. 특히 전유성은 특유의 감각으로 이문세, 이영자, 신봉선 등을 발굴한 인물로 꼽힌다.
전유성은 "예전에 통기타 치던 사람들이 저를 많이 찾아왔다"며 "이문세는 말하는 게 굉장히 조리있고, 목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노래도 들어보지 않고 일을 시켰다"면서 이문세와 인연을 공개했다.
특히 이문세를 스타로 만들어준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섭외된 뒷이야기도 전했다. 전유성은 "라디오 DJ 자리가 펑크가 났다고 하길래 이문세를 보냈다"며 "방송국 관계자들이 '재를 뭘 믿고 보냈냐'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전유성이 보냈으니 틀림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영자와는 밤 업소 무대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전유성은 "너무 무대를 잘해서 방송할 생각이 없냐고, 4개월 정도 잔소리를 하다가 데뷔시켰는데 한 달 만에 스타가 됐다"며 "그때부터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지낸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봉선은 개그맨 시험 낙방 후 전유성을 찾아온 케이스다. 전유성은 "코미디언 시험에서 3번 이상 떨어진 사람들만 모여 교육을 시켰다"며 "3번 이상 떨어졌는데도 계속해서 시험을 보겠다는 사람들은 평생 코미디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인데, 신봉선 도 그 중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이홍렬과는 50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전유성은 "한 선배가 이홍렬을 소개해줬다. 이홍렬이 활동하는걸 봤는데 꽤 재밌더라"고 운을 띄우자, 이홍렬은 "그게 1974년도였을 거다. 그 당시에는 야간 살롱들이 많았고, 거기서 제가 사회를 봤다. 그때 전유성이 무대를 했는데 너무 부러웠다. 전유성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도 제가 데뷔를 한 것 같았다"고 첫 만남을 추억했다.
전유성은 이홍렬에 대해선 "제가 먼저 발견했지만 제가 스타로 만든 건 아니다"고 이홍렬의 능력을 칭찬했고, 이홍렬은 "보통 자기가 잘해서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터도 중요하고, 그분들이 하는 코미디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라며 전유성에게 공을 돌렸다.
오랜 우정과 함께 두 사람이 말을 놓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전유성은 1949년생으로 1954년 생인 이홍렬보다 5살 많다.
홍렬은 "전유성이 제 환갑잔치에 와서 축사를 했는데 말을 놓으라고 했다"면서 "김학래도 전유성에게 말을 놓아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전유성은 이홍렬에게 말을 놓으라고 한 이유로 "40년 동안 저에게 형이라고 했으니, 이제는 함께 놀자는 취지로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개그맨 전유성과 이홍렬이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고정 패널인 개그맨 김학래는 "오늘 선배와 동료가 오니까 정말 좋다"며 "전유성과 이홍렬, 둘만 있어도 든든하다"면서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전유성과 이홍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임 개그맨이다. 특히 전유성은 특유의 감각으로 이문세, 이영자, 신봉선 등을 발굴한 인물로 꼽힌다.
전유성은 "예전에 통기타 치던 사람들이 저를 많이 찾아왔다"며 "이문세는 말하는 게 굉장히 조리있고, 목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노래도 들어보지 않고 일을 시켰다"면서 이문세와 인연을 공개했다.
특히 이문세를 스타로 만들어준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섭외된 뒷이야기도 전했다. 전유성은 "라디오 DJ 자리가 펑크가 났다고 하길래 이문세를 보냈다"며 "방송국 관계자들이 '재를 뭘 믿고 보냈냐'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전유성이 보냈으니 틀림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영자와는 밤 업소 무대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전유성은 "너무 무대를 잘해서 방송할 생각이 없냐고, 4개월 정도 잔소리를 하다가 데뷔시켰는데 한 달 만에 스타가 됐다"며 "그때부터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지낸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봉선은 개그맨 시험 낙방 후 전유성을 찾아온 케이스다. 전유성은 "코미디언 시험에서 3번 이상 떨어진 사람들만 모여 교육을 시켰다"며 "3번 이상 떨어졌는데도 계속해서 시험을 보겠다는 사람들은 평생 코미디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인데, 신봉선 도 그 중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이홍렬과는 50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전유성은 "한 선배가 이홍렬을 소개해줬다. 이홍렬이 활동하는걸 봤는데 꽤 재밌더라"고 운을 띄우자, 이홍렬은 "그게 1974년도였을 거다. 그 당시에는 야간 살롱들이 많았고, 거기서 제가 사회를 봤다. 그때 전유성이 무대를 했는데 너무 부러웠다. 전유성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도 제가 데뷔를 한 것 같았다"고 첫 만남을 추억했다.
전유성은 이홍렬에 대해선 "제가 먼저 발견했지만 제가 스타로 만든 건 아니다"고 이홍렬의 능력을 칭찬했고, 이홍렬은 "보통 자기가 잘해서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다. 선배들이 닦아 놓은 터도 중요하고, 그분들이 하는 코미디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라며 전유성에게 공을 돌렸다.
오랜 우정과 함께 두 사람이 말을 놓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전유성은 1949년생으로 1954년 생인 이홍렬보다 5살 많다.
홍렬은 "전유성이 제 환갑잔치에 와서 축사를 했는데 말을 놓으라고 했다"면서 "김학래도 전유성에게 말을 놓아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전유성은 이홍렬에게 말을 놓으라고 한 이유로 "40년 동안 저에게 형이라고 했으니, 이제는 함께 놀자는 취지로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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