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삼성중공업의 세 가지 희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목썰쩐]삼성중공업의 세 가지 희망](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5740789.1.jpg)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33억원으로 적자폭이 30.3% 축소됐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1분기에 세 가지 희망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10개 분기 만에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6년 4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감소세가 멈췄다.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도 기대된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조7755억원이다. 영업손실은 317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현금보유 전략을 재무 위험도 줄였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순증했지만 차입금 상환보다는 보유 전략으로 안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아직 인도되지 않은 원유시추선(드릴십) 3기를 되팔아 추가적으로 3000억~4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미국 등에서 100척 이상의 LNG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인도 릴라이언스의 MJ프로젝트에 따라 FPSO를 수주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여전히 보수적으로 삼성중공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도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최근 불거진 해양플랜트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도 낮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30원(1.55%) 하락한 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