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굿스타트'…생활가전은 매출·영업익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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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조9천151억원·영업익 9천6억원…1분기 흑자로는 역대 3번째
TV사업도 올레드 선전으로 '호조'…스마트폰·車전장은 적자 지속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역대급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초 최악의 미세먼지 공포 등으로 인해 이른바 신(新)가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했으며, TV사업도 프리미엄 올레드 모델을 중심으로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또다시 영업손실을 냈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G전자는 올 1∼3월(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14조9천151억원에 영업이익 9천6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또 5천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천230억원)보다 1.4% 줄었으며, 전분기(15조7천723억원)보다도 5.4% 감소했다.
그러나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로 좋은 분기 실적을 냈던 1년 전(1조1천78억원)보다는 18.7%나 줄어들었지만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분기(757억원)의 11배 이상에 달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흑자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신가전과 건강가전, 올레드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분기와 거의 같았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TV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본부별로는 '양대 축'인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가 모두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생활가전 사업인 H&A 본부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5조4천659억원에 영업이익 7천276억원을 올리면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이 7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13.3%)도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LG전자는 최근 3년 연속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TV 등을 맡은 HE 본부는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3천465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악화로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올레드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6%에 달했다.
두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1.3%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2천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는 36.1%나 줄었다.
이밖에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주력 사업 전망과 관련, "생활가전 시장은 국내 수요가 계속 늘어나겠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환율과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TV 시장은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면서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TV사업도 올레드 선전으로 '호조'…스마트폰·車전장은 적자 지속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역대급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초 최악의 미세먼지 공포 등으로 인해 이른바 신(新)가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했으며, TV사업도 프리미엄 올레드 모델을 중심으로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또다시 영업손실을 냈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G전자는 올 1∼3월(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14조9천151억원에 영업이익 9천6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또 5천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천230억원)보다 1.4% 줄었으며, 전분기(15조7천723억원)보다도 5.4% 감소했다.
그러나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로 좋은 분기 실적을 냈던 1년 전(1조1천78억원)보다는 18.7%나 줄어들었지만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전분기(757억원)의 11배 이상에 달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흑자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신가전과 건강가전, 올레드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분기와 거의 같았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TV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본부별로는 '양대 축'인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가 모두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생활가전 사업인 H&A 본부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5조4천659억원에 영업이익 7천276억원을 올리면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이 7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13.3%)도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LG전자는 최근 3년 연속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TV 등을 맡은 HE 본부는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3천465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악화로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올레드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6%에 달했다.
두 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1.3%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2천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는 36.1%나 줄었다.
이밖에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주력 사업 전망과 관련, "생활가전 시장은 국내 수요가 계속 늘어나겠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환율과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TV 시장은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면서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