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위' 아키히토 일왕에도 축전 "한국 아픔 함께해 감사"
문의장, 나루히토 새 일왕에 축전 "한국 방문 기대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적절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방문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나루히토 일왕에게 축전을 보내 "새로운 레이와(令和) 시대를 맞이하여 레이와가 의미하는 아름다운 조화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북아 및 전 세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문 의장은 "한일 양국은 서로 이사 갈 수 없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가장 많은 시민이 서로 왕래하는 국가이며,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라며 "천황 재임 중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의장은 전날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에게도 축전을 보내 "천황께서 주변 국가들과 평화롭고 조화로운 열린 관계를 가져야 함을 말씀하시고, 특별히 한국에 대해 아픔을 함께하고 화해와 협력을 강조해 오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러한 뜻이 앞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의장은 또 "평생 중시하셨던 평화의 가치가 앞으로 우리 양국과 동북아에 뿌리내려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애써 주시기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민국과 국회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