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아의 '북한 뉴스 대놓고 읽기'] (7) 김정은, 러시아에서도 '셀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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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유명 방송인과 함께 ‘셀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도 리셴룽 총리와 ‘셀카’
北에선 아버지·할아버지뻘 간부들에게 지시 사진만
러시아 유명 방송인과 함께 ‘셀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도 리셴룽 총리와 ‘셀카’
北에선 아버지·할아버지뻘 간부들에게 지시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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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에선 ‘살아있는 신’이자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 해외에선 ‘걸어다니는 광고판’이자 ‘독재자’로 통한다. 김정은의 동선을 쫓는 취재 기자들 사이에선 그의 현장 사진을 한 장이라도 직접 찍었다면 ‘크나큰 수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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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김정은에겐 통하지 않는다. 해외와 주민들에게 하는 행동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게 셀카와 보도사진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이미지 정치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북한 주민들도 그것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걸 안다. 비핵화와 경제 개혁·개방 등 실질적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