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해링턴, 무순위 청약서도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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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역 해링턴, 무순위 청약서도 '참패'](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552607.1.jpg)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비교적 높았다. 미계약분 174가구 모집에 5835명이 몰려 평균 3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8㎡ 주택형은 7가구 모집에 914명이 신청했다. 그러나 실제 계약은 2가구에 그쳤다. 미계약분 18가구를 남긴 59㎡A는 3가구만 주인을 찾았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물량을 불특정 다수에게 분양하는 제도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유주택자와 비세대주도 청약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한 데다 초기 자금조달 부담도 커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분양가격이 8억8000만원(저층 제외)인 전용 84㎡는 계약금(20%)과 중도금 일부(20%)인 3억5000만원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 탓에 서울에서도 미계약이나 미분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