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가전 사업부가 양호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TV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 9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 14조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18.7%가 감소했다"며 "H&A사업본부는 시장 기대를 상회했지만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3% 줄었다"고 말했다.

당장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사업부문별 실적 안정성이 양호한 건 긍정적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달리 주력하는 가전, TV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며 "가전은 환경가전분야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비우호적인 신흥국 환율 영향 등을 상쇄시키고 있다. TV도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 증설에 따라 OLED TV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