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편해야 일도 잘한다"…자율좌석제 도입, 출근시간 유연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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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롯데컬처웍스
업무효율 극대화
업무효율 극대화
지난해 6월 롯데쇼핑에서 독립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새롭게 출발한 롯데컬처웍스는 직원 복지를 향상하고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축, ‘유연근무제’ 시행, ‘집중근무제도’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좌석제로 ‘스마트 오피스’ 조성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옮기면서 전형적인 사무실 분위기에서 탈피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조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율좌석제 도입이다. 직원 좌석이 정해진 이전 지정좌석제에서 벗어나 출근 시 자신이 자기 자리를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직원들은 일정 또는 업무와 관련한 동선이나 집중도를 고려해 좌석을 선택한다. 업무 집중이 필요한 직원은 1인 업무 공간인 ‘포커스룸’을 선택해 개인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율좌석제는 기본적으로 퇴근 시 자신이 사용한 자리를 ‘클린데스크’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상 보안 문제까지 자연스레 해결했다. 과거 팀이나 직급에 따라 자리를 배치해 독자적이고 수직적이었던 사무실 분위기가 자율좌석제 도입으로 상호보완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변화했다는 게 롯데컬처웍스 측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곳곳을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무실 입구에 있는 라운지는 소파와 테이블이 놓인 카페 분위기로 조성해 자유로운 미팅이나 개인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공간엔 음료시설을 비치해 직원끼리 음료를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피로를 느끼는 직원을 위해 안마의자까지 구비해놨다. 또 업무적인 협업은 물론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회의공간도 여러 곳 꾸몄다. 롯데컬처웍스 메인 사업인 영화사업과 관련해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설치한 극장 형태 시사실(試寫室)도 설치했다.
‘워라밸’ 활성화 위한 유연·집중근무제
‘스마트 오피스’가 롯데컬처웍스의 하드웨어적 변화라면 자율출근제는 직원들의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정책적 변화다. 업무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 파트너사와의 효율적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출근 시간을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선택하게 했다. 또 하루 8시간, 1주일 40시간 근무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본인 근무 시간에만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C 온오프(ON/OFF)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정시 출퇴근은 물론 자연스럽게 근무시간 내에 최대한 업무를 끝마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또 매주 화요일 오전과 목요일 오후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지정했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시간에는 팀 내 업무지시나, 팀 간 업무협조, 외근, 사적인 통화 등 본인 업무를 제외한 모든 외적 요소를 최소화해 각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비슷한 취지로 매 분기 간부 사원 없이 과장급 이하 직원만 출근하는 ‘간부 업(UP) 데이’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간부 업 데이’에는 상급자 업무지시가 없어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근무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했다”며 “이런 다양한 시도가 임직원 복지 개선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자율좌석제로 ‘스마트 오피스’ 조성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옮기면서 전형적인 사무실 분위기에서 탈피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조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율좌석제 도입이다. 직원 좌석이 정해진 이전 지정좌석제에서 벗어나 출근 시 자신이 자기 자리를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직원들은 일정 또는 업무와 관련한 동선이나 집중도를 고려해 좌석을 선택한다. 업무 집중이 필요한 직원은 1인 업무 공간인 ‘포커스룸’을 선택해 개인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율좌석제는 기본적으로 퇴근 시 자신이 사용한 자리를 ‘클린데스크’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상 보안 문제까지 자연스레 해결했다. 과거 팀이나 직급에 따라 자리를 배치해 독자적이고 수직적이었던 사무실 분위기가 자율좌석제 도입으로 상호보완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변화했다는 게 롯데컬처웍스 측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곳곳을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무실 입구에 있는 라운지는 소파와 테이블이 놓인 카페 분위기로 조성해 자유로운 미팅이나 개인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공간엔 음료시설을 비치해 직원끼리 음료를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피로를 느끼는 직원을 위해 안마의자까지 구비해놨다. 또 업무적인 협업은 물론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회의공간도 여러 곳 꾸몄다. 롯데컬처웍스 메인 사업인 영화사업과 관련해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설치한 극장 형태 시사실(試寫室)도 설치했다.
‘워라밸’ 활성화 위한 유연·집중근무제
‘스마트 오피스’가 롯데컬처웍스의 하드웨어적 변화라면 자율출근제는 직원들의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정책적 변화다. 업무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 파트너사와의 효율적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출근 시간을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선택하게 했다. 또 하루 8시간, 1주일 40시간 근무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본인 근무 시간에만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C 온오프(ON/OFF)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정시 출퇴근은 물론 자연스럽게 근무시간 내에 최대한 업무를 끝마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또 매주 화요일 오전과 목요일 오후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지정했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시간에는 팀 내 업무지시나, 팀 간 업무협조, 외근, 사적인 통화 등 본인 업무를 제외한 모든 외적 요소를 최소화해 각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비슷한 취지로 매 분기 간부 사원 없이 과장급 이하 직원만 출근하는 ‘간부 업(UP) 데이’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간부 업 데이’에는 상급자 업무지시가 없어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근무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했다”며 “이런 다양한 시도가 임직원 복지 개선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